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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국내여행

경주갈만한곳 운곡서원 선비 정신이 깃든 공간

by EveryDayJUNES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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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의 서원은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닌 선비 정신을 함양하고 학문을 연구하는 중요한 장소였다. 그중에서도 운곡서원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서원 중 하나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지이다.

운곡서원은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려 공신 태사 권행 선생을 기리기 위해 1784년8 추원사로 창건되었다. 이후 죽림 권산해, 구봉 권덕린을 추가로 배향하면서 '운곡서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서원의 역사 속에는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이라는 아픔도 있다. 조선 후기, 전국의 서원들이 난립하면서 폐단이 심해지자, 흥선대원군은 1868년 대대적인 서원 철폐령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운곡서원도 훼철되었으나, 1903년7 제단을 설치해 다시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 이후 1976년에 서원이 복원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현재 운곡서원은 경덕사, 정의당, 동·서무, 동·서재, 유연정 등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강당 역할을 하는 정의당은 학문 강론과 유림 회합 장소로 활용되었으며, 이는 조선 시대 서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였다. 선비들은 이곳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토론하며 올바른 도리를 익혔다.

하지만 최근 운곡서원은 관리 부재로 인해 방치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역사의 흔적이 깃든 이곳이 무관심 속에서 퇴락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문화재 보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은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일이다. 운곡서원이 단순한 유적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그 정신과 가치를 이어가는 공간으로 지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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