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최불암에서 최수종으로 이어지는 진심의 기록

KBS1 대표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이 2025년 4월, 700회를 맞이하며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프로그램의 상징이었던 최불암 선생님의 하차와 함께, 새로운 진행자로 배우 최수종이 등장하게 된 것인데요. 한국인의 밥상 최수종 체제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기대를 모으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최불암의 14년, 밥상을 넘어 삶을 기록하다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약 14년 3개월간 '한국인의 밥상'을 이끌어온 최불암은 그 자체로 프로그램의 철학이자 정체성이었습니다. 단순한 음식 소개가 아닌, 밥상 위에 담긴 인생 이야기, 가족의 역사, 공동체의 기억을 전하는 그의 따뜻한 목소리는 수많은 시청자에게 위로가 되었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발로 취재하고, 사람을 만나고, 마음을 전했던 그의 여정은 한국 방송사에서도 드물게 긴 호흡의 기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최수종, 새로운 밥상의 얼굴로 등장하다

배우 최수종은 '한국인의 밥상'의 후임 진행자로 낙점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족 중심 드라마와 예능에서 보여준 다정하고 진중한 이미지 덕분에, 이 프로그램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첫 기자간담회에서 “쉽게 결정하지 못했지만, 최불암 선생님의 깊은 정신을 이어받아 제 방식대로 이야기하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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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700회 방송에서는 최수종이 출연해 첫 인사를 전했고, 제작진과 함께 지역을 방문하며 앞으로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의 차분하고 배려 깊은 진행은 앞으로의 '한국인의 밥상'에도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청자들이 바라는 ‘연결’과 ‘변화’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한 요리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과 지역, 문화와 세대가 이어지는 창구였습니다. 최불암이 쌓아온 신뢰와 내공이 워낙 크기에, 최수종에게 거는 기대도 크지만 동시에 부담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바뀌지 않고 이어진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연결의 가치’에 의미를 두고 있죠.

 

최수종은 이러한 맥락 속에서 '공감'과 '배려'를 중심에 두고, 새로운 감성으로 밥상의 이야기를 그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과 계절, 사람의 땀과 온기가 담긴 밥상을 통해, 여전히 변하지 않는 한국인의 정서를 이어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한국인의 밥상’

지금까지의 700회가 '기록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한국인의 밥상 최수종' 체제는 '전달의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대가 바뀌고, 식문화가 변화해도, 사람 사는 이야기와 밥상 위의 온정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밥상은 누군가를 이해하는 가장 가까운 창이다”라는 철학을 다시금 떠올리며, 앞으로 최수종이 풀어낼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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