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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캠핑장 추천 포항 늘솔길캠핑장에서의 1박 2일동안 먹은 것

by EveryDayJUNES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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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캠핑장으로 출발 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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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캠핑을 다니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캠핑을 가기 전날과 당일에는 꼭 윈디로 바람과 돌풍 그리고 기온 등 다양한 날씨정보를 미리 확인을 합니다. 왜냐하면 기상정보에 따라 캠핑장에서의 활동들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짐을 잘 챙겨서 캠핑장으로 향해봅니다.

최근 차량에 장착되어 있는 하이패스 기계가 가끔 말을 안 듣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고속도로 통행권을 받아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봤는데 예전에는 정산할 때 직원분이 계셨었는데 지금은 정산도 무인으로 이루어지더라고요. 그런데 집으로 올 때도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하이패스 차선으로 갔는데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하이패스 기계. 되다 안되다 하는 것 보니 고장 난 것은 확실하네요.

 

2. 캠핑장 도착

그리고 캠핑장에 도착해서 텐트를 피칭합니다. 사용하고 있는 텐트는 노스피크 나르시스 돔+ 레이븐 그레이를 이용하고 있어요. 둘이서 다니는 캠핑이라 아담한 텐트를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캠핑을 가볍게 다니는 편이라 필수적으로 있으면 하는 것만 챙겨서 다녀 그렇게 많은 물품을 가지고 다니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미니멀하진 않고 좀 어중간한 경계에 있습니다.

폴딩 박스가 두 개인 거 보면 미니멀한 건 확실히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확실히 따뜻해졌음을 알려주었던 다람쥐 친구.

늘솔길캠핑장에서 고라니 소리도 듣고 고양이도 가끔 다니고 청설모도 보기도 했지만 다람쥐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적은 처음이네요. 낯선 방문자가 나타나서 있지 여기저기 왔다가 갔다 바삐 움직였습니다. 다람쥐가 빠른 건 알고 있었지만 눈앞에서 보니 정말 날쌔더라고요.

3. 오댕국 끓이기

육수용 멸치, 파, 무, 청양고추

날씨가 따뜻하다고 해도 아직 3월이라 조금 쌀쌀한 건 사실입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게 뜨끈한 국물인데요. 그래서 간단히 끓여먹을 수 있는 오댕국을 끓이기로 했어요.
재료는 이렇게 미리미리 준비해서 담아왔어요. 육수용 멸치와 무, 대파 그리고 청양고추까지 챙겨왔어요.
먼저 멸치를 넣어 끓여준 후 물을 추가로 넣어주고 무와 파, 청양고추를 넣고 팔팔 끓여 주었어요.
여기에 바로 오뎅을 넣고 끓여줘도 맛있고 괜찮지만

집 냉장고에 돌아다니던 어묵 육수 가루를 절반 정도 넣어줬어요.

끓기 시작하면 어묵꼬치와 대파 푸른 부분을 넣어 한 번 더 끓여주고 마무리
 
4. 장작에 불붙이기
확실히 해가 지기 시작하니 추워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화로대에 불을 피우기로 했어요. 요즘 산불이나 여러 화재사건이 많아 주변에 비치되어 있는 소화기도 확인을 했고 급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소방수를 근처에 놓고 불이 붙을 수 있는 나뭇잎이나 잔디가 있는 곳을 피해서 화로대 위치를 정하고 불을 피웠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장작은 숲마을 장작이에요. 늘솔길캠핑장에서 구입해서 사용한 장작인데 지난번에도 사용한 적이 있는 장작입니다.
굵기가 일정하게 쪼개져있으면 좋을 텐데. 쪼개진 게 일정하지 않은 게 아쉽네요. 쓰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장작을 잡으실 때는 장갑을 끼고 잡으시거나 집게를 이용하시는 게 좋아요. 가시가 피부에 박히면 아프니까요. 저는 집게를 주로 이용합니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불쏘시개를 사 왔어요. 액체 형태의 불쏘시개인데요. 조금 편하게 불을 지펴보려고 구입을 했어요.
이렇게 젤 형태의 액체 연료인데요. 이렇게 발라주고 불을 붙이면 불이 붙어요. 주의해야 할 점은 액체 형태의 불쏘시개이기 때문에 불이 붙어 있는 곳에는 뿌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불이 불쏘시개로 옮겨와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타고는 있는데 제가 적게 사용한 탓인지 생각보다는 시원찮네요.
그래서 다시 토치로 불을 붙여봅니다.
다행히 잘 붙었네요. 이제 가끔 장작만 넣어주면 됩니다.

 

5. 저녁식사

캠핑장에 가면 고기를 구어서 먹으면 맛있겠지만 가끔은 간편하게 먹고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녁으로는 족발과 떡볶이 그리고 아까 만들어 놓은 오댕탕을 먹기로 했어요. 족발은 동내 정육점에서 만들어 팔고 있는 족발을 구입해서 왔는데요. 처음에는 살코기 부분으로 되어있는 족발을 사 오려고 했는데 사러 가니 이미 다 팔렸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좋은 날씨에 많은 분들이 나들이 계획을 가지고 사 가신듯했어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꼬독꼬독한 식감이 맛있는 오돌뼈부분이 있는 족발을 사 왔어요. 쌈장과 새우젓 그리고 양파간장절임까지 챙겨주셔서 너무 좋았네요.
 
집에서 챙겨온 다양한 쌈에 족발을 싸서 한입 가득 먹고
매콤 달콤한 떡볶이에 따끈 얼큰한 어묵 국물 한 모금
그리고 적당하게 삶아진 오뎅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밤하늘에 떠있는 별

다음에는 좀 더 잘 찍을 수 있도록 찾아보고 찍어야겠어요.

 

졸린 내 눈처럼 같이 포커스가 나가버렸네요.

밤하늘에 맥주를 홀짝거리며 캠핑장에서 밤을 보냅니다.

6. 캠핑장에서 1박 2일 중 2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밤은 생각보다 추웠는데요. 작은 텐트라 난로를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워서 전기장판을 이용하고 있는데 혹시나 몰라서 롱패딩을 침낭 삼아 가져갔는데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전기장판에 롱패딩 조합에 이불까지 덮으니 하나도 춥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자고 상쾌하게 기상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피칭을 했는데 생각보다 텐트가 잘 쳐져 있어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일어났으니 아침 먹어야죠. 먼저 토마토와 레드 오렌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줬습니다.

그리고 만들어 먹은 크림 파스타

이른 시간에 크림 파스타는 처음 먹어보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거의 반년 만에 캠핑을 왔는데 너무 즐거웠습니다. 우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밖에 있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밤에 추운 것이 걱정이었지만 그래도 준비를 잘해가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거실형 텐트와 난로를 구입할까 고민도 하기도 하지만 차량 공간이나 캠핑을 다니는 횟수를 생각하면 계속 미루게 되네요. 다음 캠핑은 언제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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