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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노포의 참맛과 세월을 담다

by EveryDayJUNES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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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의 대표적인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은 2024년 9월 5일 방영된 669회에서 "반가워요. 여전히 거기 있어서"라는 주제로 우리 곁을 오랫동안 지켜온 노포들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세월의 흔적이 깃든 노포들이 어떻게 우리의 밥상과 마음을 지켜왔는지, 그들의 고유한 맛과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한자리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이 노포들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시간과 정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특별한 공간들입니다. 이제 그 특별한 노포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여다보겠습니다.

 1. 충청남도 당진시 채운동의 38년 전통 곱창집

충남 당진시 채운동에는 38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곱창집이 있습니다. 이곳의 주인 김흥태 씨는 어릴 적 예산 삽교에서 맛본 돼지 곱창구이의 맛을 잊지 못해 당진에 직접 곱창집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연탄불에 구워 먹는 생 곱창을 내어주며 그 특별한 맛과 향으로 단골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곱창은 연탄불에서 천천히 구워지며 기름기가 적당히 빠지고 은은한 불 향이 더해져 남다른 깊이를 자랑합니다. 이 곱창을 한 점 먹으면 김흥태 씨가 어린 시절 경험했던 그 시절의 추억과 함께 우리 역시 오래된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변하지 않는 맛을 지켜내기 위해 매일 아침 신선한 곱창을 직접 손질하고, 정성스레 연탄불을 준비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전통과 끈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2.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뼈다귀 감자탕집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좁은 골목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오래된 뼈다귀 감자탕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남대문 시장에서 국밥을 팔던 어머니의 대를 이어 아들 부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손맛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이곳은 지역 주민들과 많은 단골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감자탕의 국물은 뼈를 푹 고아낸 진한 맛이 일품이며, 손님들은 이곳에서 과거 어머니의 손맛을 떠올리며 따뜻한 한 끼를 즐깁니다. 이곳의 감자탕은 소박하지만 깊은 맛을 자랑하며, 단골들 사이에서는 마치 가족과 함께 나누는 한 끼 같은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어머니의 손맛이 고스란히 담긴 이 국밥은 그저 허기를 달래는 음식을 넘어, 세월이 묻어 있는 깊은 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3. 충청남도 청양군 남양면의 순두부찌개집

충남 청양군 남양면에는 1991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작은 순두부찌개 전문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임점순 씨와 아들 김수환 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정성껏 만든 비법 소스를 사용한 순두부찌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순두부찌개의 깊은 맛은 부드러운 순두부와 매콤하고 진한 국물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임점순 씨는 매일 아침마다 두부를 직접 만들며, 신선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여 손님들에게 최고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 중에는 오랜 단골은 물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이곳 순두부찌개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정성으로 빚어진 특별한 맛이기 때문입니다.

 노포가 지닌 의미와 가치

이러한 노포들은 단순한 식당을 넘어, 세월의 변화를 묵묵히 견디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 소중한 공간들입니다. 한결같이 한자리를 지키며 오랜 손님들의 발길을 맞이하는 이 노포들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맛과 정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한국인의 밥상'은 이러한 노포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정과 맛을 재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밥상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그들이 지나온 세월과 지역 사회의 일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노포들이 있기에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따뜻한 정서를 계속해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노포들이 지닌 참맛은 단지 음식의 맛만이 아닌, 그 공간을 지키는 사람들의 땀과 정성, 그리고 시간이 쌓여 만들어낸 소중한 자산입니다.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소개된 이러한 노포들은 우리에게 진정한 한국 음식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그들의 한결같은 정성과 맛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 곁에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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