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먹골집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법원로 20
전 들깨가 들어가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만민먹골집에서 들깨칼국수를 먹기 전까지 말입니다. 들깨가 들어간 미역국, 들깨 고구마순나물등 들깨가 들어간다는 음식은 다 싫어했었습니다. 만민먹골집은 짝꿍이 이런 제 편식을 고치고자 방문하였던 것이 첫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생각이 날 때마다 방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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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앞에 약 10개의 주차공간이 있긴 하지만 사람이 몰리는 점심, 저녁시간에는 자리가 부족할 수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간 것이라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실내에 손님도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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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입니다. 가격이 조금씩 오르다 보니 지금은 한 그릇에 8천 원이 되었네요. 그래도 맛은 변함이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더운 여름이라 몇몇 손님들께서는 냉콩국수도 주문하시던데 저희는 여전히 같은 메뉴 들깨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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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는 자리는 전부 입식으로 되어있고 테이블이 많습니다. 많을 때 오면 식당이 가득가득해요. 오늘은 일찍 와서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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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은 김치와 고추와 쌈장뿐인데요. 김치는 조그마한 장독과 같은 곳에 담아서 주십니다. 그러면 접시에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으면 되는데요. 이곳 김치가 국수랑 정말 어울리게 맛있어서 거짓만 조금 보태면 국수 한 그릇 먹는 동안 한 단지를 거의 다 먹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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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한 점 두 점 먹다 보니 주문한 들깨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주방의 상황이 다 보이는 곳이라 주문이 들어가면 동시에 면이 삶아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생면이라 금방 삶아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기다림이 길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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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들깨칼국수를 좋아하는 이유가 들깨의 고소함도 잘 느껴지지만 육수의 맛도 같이 나기 때문에 물리지 않고 국물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고명은 몇 가지 안되지만 국물이 가진 장점이 워낙 강해서 괜찮았습니다. 들깨칼국수가 익숙치 않으시거나 저처럼 싫어하시는 분들 한번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들깨가 좋아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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