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인더가 필요한 이유. 분쇄도는 왜 중요할까요?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로스팅 된 빈 형태의 원두를 가루로 만드는 일일 텐데요. 원두를 갈기 위해 필요한 도구가 그라인더입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드립 커피를 마시든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든 필요한 건 갈아놓은 원두인데요. 갈아놓은 원두를 구하는 방법은 미리 갈아놓은 원두를 구입하는 방법과 가정에서 그라인더를 이용해서 원두를 갈아내는 방법 두 가지입니다.

 

갈아놓은 원두의 장점은 편리함이지만 단점이라고 하면 비교적 신선하지 않다는 것과 분쇄도 즉 원두 가루의 굵기를 조절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분쇄도 조절이 중요한 이유는 각 가정의 머신의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분쇄도를 조절해서 맞는 분쇄도를 찾아 커피를 추출할 수도 있고 분쇄도에 따라 커피에 맛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라인더를 이용하면 이런 분쇄도를 조절할 수도 있고 신선하게 보관 중인 원두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여러 추출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추출방법 & 추출 속도에 따라 커피가루의 굵기는 달라지는데요. 굵기가 작아질수록 물이 만나는 면적이 많아지고 성분이 빨리 녹아 나옵니다. 에스프레소의 경우는 추출 시간이 30초 이하로 짧기 때문에 입자가 고운 가루가 필요하지만 드립퍼나 프렌치프레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추출 시간이 길기 때문에 쓴맛과 침전물을 줄이기 위해 굵은 원두가루가 필요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