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다
2025년, 드디어 대구의 대표 거리인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공식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리적 구분을 넘어, 동성로가 대구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최초이며, 전국으로 보면 35번째 관광특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약 1.16㎢ 면적에 이르는 이번 관광특구는 동성로뿐 아니라 인근 약령시와 대구백화점 일대까지 포함되며, 젊은 세대와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관광특구 지정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까?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다양한 행정·재정 혜택이 주어집니다. 예를 들어,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고, 옥외광고물 규제가 완화되며, 음식점 옥외영업도 가능해집니다.
이는 기존 상권의 제약을 풀어주고, 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대구 동성로 관광특구지정은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니라, 실제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적 장치인 셈입니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더 큰 그림 그리기
대구시는 이번 관광특구 지정을 발판 삼아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거리 정비를 넘어, 문화 관광, 상권 활성화, 교통 접근성 향상, 도심 공간 재구성 등 4대 핵심 영역에 걸친 대형 도시 재생 전략입니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와 대형 호텔 유치, 청년 창업 거리 조성, 문화 공연 및 야시장 기획 등 다양한 콘텐츠의 융합이 예정되어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변화를 이끄는 건 결국 사람과 콘텐츠
그렇다면 관광특구 지정만으로 동성로가 살아날 수 있을까요? 물론 제도적 지원은 중요하지만, 결국 지속가능한 콘텐츠와 사람 중심의 거리 조성이 핵심입니다. 다양한 연령층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 청년 창업자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플랫폼,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뒷받침될 때, 관광특구 지정의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입니다.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얼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유동 인구 감소와 브랜드 철수 등으로 위축되었던 대구 동성로. 하지만 이번 대구 동성로 관광특구지정은 이러한 침체를 반전시킬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역 공동체, 지자체, 민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동성로를 만들어간다면, 이곳은 단지 ‘대구의 거리’가 아닌 글로벌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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