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그린종합상가안에 위치해있는 가게에서 칼제비와 우엉 김밥을 너무 맛있게 먹었었는데요. 그때 상가 안에 중식당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어서 다시 한번 장성동 그린종합상가에 발을 들여봤습니다.
"가야성"입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용두산길 39
상가 안에 들어오게 되면 멸치육수 냄새가 맞이해줍니다. 지난번에 먹었던 칼제비 가게와 김밥가게에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고요. 칼제비와 김밥가게 너머에 있는 가야성입니다.
배달도 되는데요. 혹시나 배민에 확인해 보니까 배민에 등록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전화로 배달 주문하시면 됩니다. 옛날 어렸을 때 보던 중국집을 보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게는 정말 작은 규모인데요. 테이블도 3개뿐이고 앉는 자리도 몇 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기분이 좋았던 게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맡을 수 있는 예전 중국집 냄새가 나더라고요. 오랫동안 쌓인 음식 냄새에 기름냄새가 섞인 냄새겠지만 오랜만에 맡으니 왠지 모를 맛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더라고요.
메뉴 겸 가격표인데요. 세월을 느낄 수 있는 메뉴판입니다. 식사뿐만 아니라 요리 부분도 다양하게 메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메뉴 중에서 간짜장과 짬뽕밥을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주문한 음식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우선 짬뽕밥과
간짜장입니다. 간짜장에는 오이와 반숙과 완숙의 경계에 있는 계란 프라이가 올라가있고 간짜장도 건더기가 유니짜장처럼 건더기의 크기가 작았습니다. 짬뽕밥은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깔끔하고 진한 국물이 참 좋았습니다. 안에 당면도 들어있더라고요. 칼칼한 국물이 최고!
간짜장을 비빈 모습인데 참 지저분하네요. 일단 간짜장 너무 맛있었습니다. 소스도 넉넉하게 많아서 정말 촉촉하게 골고루 면을 비벼서 먹을 수 있었고 저는 오이 들어간 짜장면을 참 좋아하는데 요즘은 짜장면 시켜도 완두 콩 하나 안 올려주잖아요. 그래서 오랜만에 오이가 올라간 짜장면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짝꿍이 밥을 조금 남겨서 남은 짜장 소스에 비벼 먹었는데 꿀맛이었네요.
다음에는 탕수육을 먹으러 와야겠어요. 다른 메뉴도 너무 궁금해지는 "가야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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