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라구 소스라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라구 소스는 여러 야채, 토마토 그리고 간고기를 오랜 시간 끓인 것을 라구 소스라고 합니다. 그중에 많이 알려진 것이 볼로냐식의 볼로네제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고기와 당근, 양파, 샐러리를 다져서 토마토와 포도주를 이용해서 오랫동안 끓여서 만드는 소스입니다.(틀린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어렵지도 않고 해서 만들어봤었습니다. 소스는 다 만들었는데 어떤 파스타에 먹어야 할지 또 고민이더라고요. 그냥 스파게티로 할까 아니면 조금 얇은 스파게티니가 좋을까 그거도 아니면 아예 펜네로 할까 고민을 계속하던 중 마트에서 눈에 띄는 파스타가 있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루스티켈라에서 나온 리가토니입니다. 사실 리카토니는 처음 먹어보는데요. 사실 원통형 파스타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라구소스를 만들고 보니 소스를 듬뿍 먹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펜네는 너무 얇고 리카토니면 큰 원통 안에 소스가 가득 차지 않을까 생각을 해서 구입을 했죠. 저는 12분 정도 삶아주었어요. 제 입에는 알단테보다는 그냥 푹 익은 상태가 좋더라고요.
새해 마지막 만찬이 준비되었습니다. 파스타 면이 2개죠? 처음에는 리카토니만 준비했었는데 먹다 남은 페투치니가 있어서 한 접시 더 만들어봤어요. 삶은 파스타면에 올리브유로 코딩을 해주고 그 위에 라구소스를 듬뿍 올린 다음 그 소스 위에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샐러드 한 접시, 레트로트 제품이지만 스프도 한 그릇 마지막으로 레드와인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게 새해 첫날은 떡국 많이 드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첫 끼로 장어를 먹기로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감사하게도 보내주셨더라고요. 장어를 굽기엔 환경이 좋지 않아서 오븐에 구워줬습니다.(구워주고 오븐 청소가 더 힘들었습니다.)
확실히 오븐에 구우니까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집니다. 절반은 데리야키 소스를 이용해서 덮밥으로 먹을 거고 나머지 절반은 매콤한 빨간 양념을 발라서 먹으려고 합니다.
새해 첫날부터 호화로운 한상입니다. 전에 담근 물김치와 파김치도 꺼내서 먹었습니다. 데리야키 소스와 매콤한 소스 둘 다 동봉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파김치랑 장어 한입, 장어와 생강이랑 한입, 밥과 장어 한입하고 물김치로 마무리하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첫날에 떡국도 좋긴 하지만 이렇게 특별한 음식을 먹는 것도 첫해를 좋은 기억으로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날씨도 춥고 그렇다고 새해 첫날부터 티비나 유튜브만 보기엔 너무 아쉬운 시간이라 생각해서 에그타르트를 만들어봤습니다. 레시피는 유튜브를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하마터면 레시피 보다가 에그타르트 포기하고 뒹굴뒹굴 할 뻔했네요.
저는 베이킹을 할 때는 긴장될 때가 두 번 있는데 휘핑을 칠 때와 오븐에 들어갔을 때인데요. 에그타르트는 휘핑 과정은 없지만 굽기 과정이 걱정이었습니다. 에그타르트 틀이 아니라 머핀 틀에 구워서 혹시나 잘못 굽혀 질까 봐 걱정했거든요. 다행히 구워져서 나온 에그타르트는 골고루 잘 익은 상태로 나왔습니다. 전 항상 식은 에그타르트만 먹어왔는데 왜 사람들이 따뜻한 에그타르트를 찾는지 알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새해인데 떡국을 뺄 수는 없겠죠. 육수를 끓여야 하는데 냉장고를 보니 며칠 전에 끓여놓은 멸치육수가 있네요. 두 명이서 먹기엔 부족한 양이라서 스톡 큐브를 꺼냈습니다. 저는 칼노트에서 나오는 스톡를 주로 이용하는데요 가격도 저렴하기도 하고 구하기도 좋아서 자주 이용합니다.
한 상자에 6개의 큐브가 있고 1L에 큐브 2개를 사용하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은색 포장을 제거하면 안에 갈색의 큐브가 들어있습니다. 무슨 맛이냐면 그냥 소고기 다시다 맛입니다. 가루냐 덩어리냐에 차이니까요. 오늘은 비프 스톡을 사용하겠습니다.
떡보다 만두가 많은 떡국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국물색이 저런 건 스톡 때문이 아니라 김치만두가 터져서 조금 붉은색이 되었습니다. 새해 1월 1일을 떡국으로 마무리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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