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러우판은 코로나가 있기 전 3박 4일 대만 여행 때 호텔 조식으로 3일 내내 먹었던 메뉴였는데요. 메뉴가 그거밖에 없었느냐 그건 아니었고 덜 뜬눈으로 아무거나 막 집어왔다가 첫입에 두 눈이 떠질 정도로 맛이 있어서 3번의 조식에 빠지지 않고 먹었던 메뉴입니다. 덮밥으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밥이랑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재료는 양파, 마늘, 생강, 대파, 돼지고기, 간장, 노추(노두유), 설탕, 계란이 필요합니다. 조리방법은 볶고 끓이고는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양파와 마늘, 생강, 대파를 잘게 썰어줍니다. 어차피 흐믈흐믈해질거기 때문에 대충 자르셔도 괜찮아요. 그래도 칼을 이용하기 때문에 손 조심하시고요. 양파는 큰 거 하나, 마늘은 7~8쪽, 대파는 한줄기, 생강은 엄지손가락만 한 거 한 개 넣었어요.
삼겹살을 많이 쓰시는데 저는 앞다리살을 구입했어요. 마트를 갔더니 할인을 하더라고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저는 800그램 정도 되는 고기를 샀는데 비계 덩어리 부분을 제외하면 한 근(600g) 정도 될 거 같아요.
고기부터 노릇노릇하게 익혀줍니다. 너무 다 안 익혀도 되고 겉만 익을 정도로 익혀줍니다.
고기에서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면 양파, 대파, 마늘, 생강을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볶아주면서 설탕과 간장 노추(노두유)를 넣어줍니다. 저는 설탕 1T, 간장 2T, 노추 1T를 넣었습니다만 나중에 간장을 더 넣었습니다.
자작하게 볶아 줍니다.
볶는 동안 계란도 삶아줍니다. 저는 10개 삶았습니다. 간장에 조려진 계란을 좋아하거든요.
조금 깊은 냄비에 아까 볶아준 돼지고기를 부어줍니다. 이제 물을 넣고 끓여줘야 하거든요.
저는 물 700ml 부어줬습니다.
그리고 계란도 같이 넣어줬는데요. 저는 이때 간장을 좀 더 넣었습니다. 생각보다 간장맛이 너무 안 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향 분을 1t을 넣었습니다. 그때 먹었던 루러우판도 오향이 들어간 거 같았거든요.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끓여줬습니다. 너무 졸지 않게 끓이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대만 여행 이후로 오랜만에 먹어보는 루러우판입니다. 여행 갔을 때와 같은 맛은 나지 않았지만 입맛을 돌게 하는 간장과 연하게 잘 익혀진 돼지고기 그리고 잘 조려진 삶은 계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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