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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따라하기

주말에 먹은 것 그리고 응급실(오코노미야키, 국수, 피자빵, 버터 롤, 비빔밥, 대패삼겹살 숙주볶음)

by EveryDayJUNES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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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도 마찬가지지만 주말이 되면 더욱 맛있는 걸 먹고 싶어집니다. 냉털도 할 겸 냉장고를 보니 오징어 조금, 새우 조금, 그리고 양배추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조금의 시간 끝에 생각한 것이 오코노미야키였습니다.

해산물은 흐르는 물에 헹궈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오징어와 새우를 잘라주었습니다.

그리고 파와 양배추를 얇게 썰어주었습니다.

해산물만 있으면 섭섭하니까 얼려뒀던 베이컨도 꺼내서 해동을 합니다.

반죽물을 만들어 해산물과 양배추를 섞어줍니다.

반죽을 팬에 올리고 그 위로 베이컨을 올려주고 밑이 익으면 뒤집어 줍니다.

토핑으로 올라갈 가쓰오부시와 마요네즈, 그리고 돈가스 소스를 준비해 줍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가쓰오부시가 국물용이라고 하네요. 전 가쓰오부시 면 다 똑같은 가쓰오 부시인 줄 알았어요.

뒤집어준 반죽 위로 마요네즈와 돈가스 소스를 바르고 그 위에 가쓰오부시를 뿌려줍니다. 가득가득

크 하늘거리는 가쓰오부시입니다.

오코노미야키 만 먹기는 조금 아쉬워서 남은 닭봉도 구워주고 냉동 웨지감자도 구워서 같이 먹었네요.

다음날 아점은 국수를 먹기로 했어요. 한 그릇은 멸치국수, 한 그릇은 지난번에 사놓은 태국 크노르 포크 큐브를 이용해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계란이 있는 쪽이 멸치육수로 만든 국수, 팽이버섯이 보이는 게 포크 큐브를 이용해서 만든 국순데요.

둘 다 맛있었고 포크 큐브를 이용해서 만든 국수는 국물 자체에 고수 향이 있어서

고수 싫어하시는 분들은 드시기 힘드실 거 같아요.

저는 고수 좋아해서 완전 잘 먹었네요.

사실 저랑 짝꿍은 롱디인데요. 그래서 주말에만 함께하고 평일이 되면 저는 제가 사는 곳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짝꿍 차를 타고 버스 터미널로 향해야 하는데 집에서 나오자마자 짝꿍이 발목을 접질린 겁니다.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는 말에 큰일이다 싶어서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지요.

다행히 주말 초저녁이라 응급환자분은 많이 없으셨어요. 절차에 따라 엑스레이를 찍어서 확인을 해봤는데 다행히 다른 곳은 문제가 없었고 인대만 늘어난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반깁스만 하고 약 처방받았네요. 혼자서 화장실을 갈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아지면 집에 가기로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둘 다 피곤해서 금방 곯아떨어지고 또 하루가 갔습니다.

다음날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피자빵을 만들어 먹었어요. 토마토소스도 정말 조금 있었고 베이컨, 웨지감자, 페퍼로니도 조금 있어서 한번 만들어 먹으면 완전히 소비를 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있는 재료 다 때려 넣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번 주는 냉털하는 주네요.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짝꿍이 심심하다고 해서 시작한 빵 만들기. 하지 말았어야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힘들었거든요. 반죽하고 발효, 반죽 몇 번 접어주고 발효를 두어 번 반복, 그리고 같은 크기로 나누어주고 공굴리기 해서 모양 만들고 패딩 후에 또 발효

그냥 구우면 끝이겠지만 패딩 된 반죽 위에 계란 물 발라주고 굽기. 굽는 시간은대패삼겹살숙주볶음 달랑 15분.

그런데 결과물은 너무나 만족스러운 것 아니겠어요? 노릇노릇 한 표면, 금방 구워서 나온 빵은 정말 맛있네요. 그래도 두 번은 힘들 거 같아요. 힘듦을 잊었을 때 다시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다음날 아점은 냉장고에 반찬들과 고추장으로 비빔밥을, 대패삼겹살과 숙주를 볶아서 대패삼겹살 숙주볶음을 먹었습니다. 아점부터 삼겹살은 정말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맛있었네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어서 정신없는 주말+2일이었습니다. 추운 겨울 관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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