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고 초복도 되었으니 몸보신을 위해서 보양식을 먹어야죠. 삼계탕도 좋고 장어도 좋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게 오리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백숙으로 만들어서요. 오리고기를 사야 했는데 근처 시장에서 한 마리 샀습니다. 생각보다 커서 맞는 냄비가 있을지가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삼계탕을 하거나 기타 백숙을 할 때 다양한 한약재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달임물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종 버섯과 한약재를 달인 물로 삼계탕에도 사용하지만 수육에 사용을 해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주더라고요.
달인물을 넣어주고 1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끓여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 시간 반을 끓여줬습니다. 사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추와 마늘도 충분하게 넣어주었습니다.
끓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줬습니다. 예전에 티비에서 오리탕에 찍어 먹던 소스를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먹어보기로 했죠. 재료는 간단했는데요 초장과 들깨가루만 있으면 끝이었습니다.
양념장을 만들고 주변을 정리하다 보니 한 시간 반이 지났습니다. 가득했던 물은 1/3 정도 줄었고 오리도 정말 잘 익었네요. 육수도 진해 보이고요.
냄비 그대로 먹을 수 없기 때문에 평평한 냄비 바닥에 손질한 미나리를 깔고 그 위에 삶은 오리를 올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육수를 한 번 더 끓여서 오리 위로 부어주었습니다. 육수의 열로 미나리의 숨이 죽게 하기 위해서요.
야무지게 오리를 다 먹어주고 남은 국물과 미나리에 우동사리를 넣어주어서 한 끼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나머지 육수가 아쉬워서 죽을 끓여서 두고두고 먹기로 했습니다.
한여름에 장시간 조리가 힘들긴 하지만 맛있게 먹어서 고생들이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다가오는 초복, 중복, 말복뿐만 아니라 몸보신을 위해서 오리백숙 어떤 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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