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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금주 좋아하시나요? 저도 술은 즐기는 편이지만 소주처럼 도수가 높은 술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요. 예전에 아는 분께서 얘기하시길 탄산수랑 적당히 섞어서 마시면 맛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것 담금주를 담아서 마셔오고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오래 보관의 용도가 아니라 한두 달 정도만 숙성한 후 과육을 빼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담금주를 만들 긴 했었는데 쇼핑을 하다 파인애플, 자몽, 레몬이 눈에 띄어 다시 담금주를 담게되었습니다. 작년에 만들어 놓은 담금주가 다 마셔가기도 하고올해는 색다른 담금주를 만들어볼 생각을 하고있었던지라 세 가지의 과일을 이용하여 담금주를 담궈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파인애플부터 손질을 해야 하는데 참고로 전 파인애플 손질을 처음 해봤습니다. 주로 손질된 파인애플을 구입하여 먹곤 했는데 손질 안된 파인애플이 싸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겁도 없이 덜컥 구입을 했는데 집에 와서 폭풍후회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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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대로 멈출수는 없기 때문에 유튜브나 웹 서칭을 하면서 손질법을 속성으로 나마 배워 봅니다.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어요. 위와 아래를 잘라주고 주변 껍질을 조심스럽게 잘라주면 되었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손질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세상 모든 것에 이유가 있듯이 저렴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네요.) 손질하며 하나 집어 먹어봤는데 너무 달달해서 정말 설탕찍어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새콤하지도 않고요. 알고 고른 건 아니지만 잘 골랐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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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자몽과, 레몬을 마저 손질 했습니다. 레몬 같은 경우는 껍질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에는 굵은소금으로 겉면을 빡빡 씻어준 후 식초물에 잠시 담가 둔 후 원모양을 살려서 잘라주었습니다. 씨가 쓴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전부 제거를 해주었습니다. 자몽 같은 경우는 레몬처럼 똑같이 손질을 할까 하다가 씨앗을 살려야 할 일이 있어서 겉껍질과 속껍질을 제거하여 과육만 남기는 형식으로 손질을 하였습니다.(씨앗은 심을 계획이라 잘 씻어서 따로 빼놓았습니다.) 손질을 마무리하고 보니 이대로 먹어도 상관없을 거 같네요. 이제 설탕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과정에서 많이 놀래시더라구요. 저 또한 처음에 놀랬으니까요. 생각보다 설탕량이 많이 들어가서요. 설탕과 과일의 양을 거의 1:1로 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과일과 동량으로 하지 않고 약 70%정도만 사용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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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육과 설탕을 넣고 담금용소주를 용기에 80~90% 채워주었습니다. 저도 아직 초보이기 때문에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도 자몽의 양을 가늠하지 못해 과육 양이 모자랐고 레몬 같은 경우는 병이 미쳐 준비가 되지 않아 작은 병에 담게 되었고 파인애플들은 조금 더 잘게 커팅이 되었어야 하지 않았나 끝나고 나서야 생각을 해봅니다. 담금주는 이렇게 담고 끝나지 않습니다. 바닥의 설탕이 녹아야 하기 때문에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하루에 한 번씩 바닥을 긴 젓가락 같은 것으로 뒤집어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설탕이 바닥이 굳어 전혀 녹질 않습니다. 저는 이상태로 한 달 정도 숙성과정을 가지려고 합니다. 사소하지만 도움이 될만한 정보였으면 합니다.
#담금주 #자몽 #레몬 #파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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