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드머신을 구입한 지 약 2년이 넘었고 수비드 관련 카페에 가보면 스페어립은 꼭 해보시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따라 해봤습니다. 고기 생각이라는 곳에서 구입한 미국산 스페어립 원육입니다. 4~6kg이라고 하던데 정확하게 몇 kg인지는 모르겠네요. 올 때 이미 조금 해동된 상태로 와서 바로 냉장실에 두고 이틀을 추가 해동했습니다.
스페어립은 돼지 내장 쪽에 가까운 갈비라고 합니다. 그림에서 빨간 점선으로 그려져 있는 부분이 스페어립이 위치한 자리라고 합니다. 위로는 등갈비가 있고 아래로는 우리가 즐겨먹는 삼겹살 부위입니다. 삼겹살과 가까운 위치라 그런지 지방이 많이 있네요.
좌우와 윗부분을 전체적으로 직사각형 모양이 나오도록 잘라주고 뼈 부분에 붙어있는 근막도 뼈와 근박사이에 젓가락을 넣어서 쉽게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전부는 힘들겠지만 일부의 지방들도 제거를 해줍니다.
저 길이로는 수비드를 할수있는 바트도 없거니와 수비드 후에 구울 수 있는 오븐도 없기 때문에 반토막 내어주었습니다.
시즈닝을 고기 앞뒤로 발라주고 진공포장을 해줍니다. 고온으로 장시간 수비드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이중으로 포장했습니다.(두 번째 포장은 진공포장 하지 않았습니다.)
온도 75도, 10시간으로 세팅하고 수비드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온도와 시간으로 수비드를 하시던데 10시간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셔서 10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10시간의 시간이 지나고 바로 먹을 것이 아니어서 냉장고에 넣기 위해 칠링을 해줬습니다. 아이스팩을 이용해서 30분 정도 진행해 주었습니다.
미리 소스와 곁들여먹을 코우슬로를 만들어봅니다. 스페어립에 바를 소스는 시판 스테이크 소스와 스리라차를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스페어립이 대체로 느끼했었다는 의견이 많아서 스리라차가 필요하겠더라고요. 그리고 보험으로 코우슬로도 만들어봤습니다. 양배추를 얇게 썰어 소금에 20분 정도 절여줍니다. 물기를 꼭 짜주고 마요네즈와 후추 레몬즙을 섞어주면 끝 전 집에 옥수수캔이 있어서 조금 섞어 주었습니다.
소스를 스페어립에 발라주고 1차 170도 10분 돌려주고 다시 한 번 더 소스를 발라 2차로 170도 10분을 돌려줍니다.
너무너무 대성공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너무 맛있게 드셔주시고 특히 어머님께서 고기를 멀리하시는데 정말 맛있게 먹어주셨네요. 짝꿍에게도 가져가서 먹었는데 같은 반응이라 너무나 뿌듯했네요. 바베큐라서 그런지 밥보다는 빵이 생각이 많이 나서 남은 스페어립으로는 빵과 함께 먹어봐야겠습니다. 역시 수비드는 요리 초보가 해도 평균 수준의 요리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게 장점인 거 같습니다. 수비드머신 구입하세요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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